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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페소화 보면 美대선 판세 보인다?

보호무역 강화 땐 경제 충격 커

트럼프 인기 오르면 가치 하락

‘미국 대선의 판세를 알고 싶다면 멕시코 페소화를 보라.’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과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반비례해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의 지지율이 올라갈수록 국제외환시장에서 페소화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일 열린 9·11 15주기 추도식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뒤 페소화 가치는 추락을 거듭해 달러당 20페소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9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8.8294페소에 거래됐던 페소화는 20일 달러당 19.8497페소에 거래를 마쳤다. 불과 7거래일 만에 가치가 5.41%나 떨어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멕시코의 높은 대미수출 의존도와 트럼프가 주장하는 반이민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해질 경우 수출의 80%를 미국에 의존하는 멕시코의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 주요 달러 수입원인 미국 내 멕시코 이민자들의 송금도 쪼그라들 가능성이 높다.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의 이파브 살리브 국제채권책임자는 “국경장벽 등 트럼프의 아이디어가 멕시코 페소화 가치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둘 사이에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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