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땅 매매 의혹에 연루된 넥슨 창업주 김정주(48) NXC 회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우 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조만간 김 회장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김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우 수석 처가는 지난 2011년 3월 서울 강남역 인근 3,371㎡의 부동산을 1,365억원에 넥슨코리아에 매각했다. 넥슨코리아는 이 땅을 이듬해 부동산개발업체에 1,500억여원에 되팔았다. 140억원대 차익이 있기는 했지만 각종 세금을 내고 나면 오히려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면서 ‘특혜 거래’ 의혹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우 수석과 김 회장 모두와 친분이 있는 진경준 전 검사장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검찰은 김 회장 소환에 이어진 진 전 검사장도 이르면 다음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 밖에 검찰은 우 수석의 아들 의경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다음주 이상철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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