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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털사 흑인 사살한 백인 경찰 '1급 살인'혐의 기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경찰 총격으로 흑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검찰이 백인 경찰관을 흑인 남성을 사살한 혐의(1인 살인죄)로 기소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쿤츠바일러 털사 카운티 지구 검사는 흑인 테런스 크라처(40)에 지난 16일 총을 쏴 숨지게 한 베티 셸비 경관을 살인죄로 입건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에서는 크라처가 두 손을 위로 든 채 셸비 경관에게서 멀어지는 모습이 확인됐다. 하지만 총격 당시의 상황은 녹화돼 있지 않았다.

셸비의 변호인은 셸비 경관이 발포한 이유를 크라처가 경찰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차량으로 도망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크라처 가족은 그가 아무런 위협 동작을 취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의 시위는 22일로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사망한 흑인 남성 키스 라몬트 스콧의 유가족들은 이날 경찰이 촬영한 살해 현장 동영상을 시청했다. 유가족들은 녹화본을 대중에 알릴 것을 요구했지만 아직 경찰은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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