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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지하철 22년만에 동시파업 돌입

7일 오전 부산도시철도 노포기지창에 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노조는 이날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부산교통공사는 필수 유지인력과 대체인력을 투입해 1∼3호선의 출·퇴근 시간에는 전동차를 평소대로 운행하기로 했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4호선은 파업과 관계없이 정상운행한다. /연합뉴스




금융노조 총파업에 이어 철도와 지하철 노조가 22년 만에 처음으로 동시 파업에 나선다.

오늘부터 민주노총 산하 철도와 지하철, 서울대병원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노동계가 성과연봉제 폐기를 주장하며 투쟁 수위를 높여갈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성과연봉제 등을 저지하기 위해 오늘부터 철도와 지하철, 서울대병원 등 공공운수노조 소속 6만 3,000명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튿날인 28일은 보건의료노조 소속 1만5,000명과 금속노조 소속 9만명까지 합세해 총 18만 명의 노조원들이 파업에 돌입하고,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총파업 총력 투쟁 대회가 열린다.

또 29일은 공공운수노조 상경 투쟁과 오는 30일 전국 지역별 총파업 연대투쟁, 다음달 1일 범국민 대회, 그리고 6일에는 전국 동시 다발 파업 결의 대회 등 대규모 집회가 열릴 전망이다.



이들이 총파업에 돌입하는 이유는 공공부문에 성과연봉제가 도입될 경우 안전성 문제 등 시민 피해와 직결되는 문제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성과연봉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노동계의 연쇄 파업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바탕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철도·지하철 노조 파업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비상수송체제를 가동하기로 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시민 피해와 물류 대란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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