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누구나 참여해 어휘를 첨가하고 뜻풀이를 수정할 수 있는 개방형 국어사전 ‘우리말샘’이 만들어졌다.
국립국어원은 살아 움직이는 한국어를 제 모습대로 파악해 기록하는 것과 함께 한국어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국어사전 ‘우리말샘’을 포함해 ‘한국어기초사전’, 10개 언어의 ‘국립국어원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 등 3종 12개 사전을 오는 10월 5일에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전별 웹 주소는 우리말샘(http://opendict.korean.go.kr), 한국어기초사전(http://krdict.korean.go.kr), 국립국어원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한-영 학습사전 http://krdict.korean.go.kr/eng) 등이다. 특히 ‘우리말샘’ 은 온 국민의 참여로 한국어 지식을 집대성함과 동시에 사회·언어 변화를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진화하는 사전’이 될 전망이다. 한국판 위키피디아 국어사전인 셈이다. 개통 시점에는 기존 ‘표준국어대사전’ 50만 어휘에 새로 구축한 일상어·지역어·전문용어 등 100만 어휘가 수록된다. 뜻풀이·예문 등의 기본 정보 외에도 어휘의 역사 정보, 규범 정보, 삽화, 사진, 동영상, 어휘 지도 등 다양한 한국어 정보와 지식, 문화를 담는다.
송철의 국립국어원장은 “‘우리말샘’이 다양하게 활용돼 다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보물창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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