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9일 남한산성세계문화유산센터 설치와 관련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개정안’이 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세계문화유산센터 개관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광주시와 하남시, 성남시로 분산돼 있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관리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출범하게 됐다.
현행 관리체계는 문화재관리는 경기도 문화유산과와 경기문화재단, 도립공원 관리는 경기도 공원녹지과, 불법행위단속은 광주와 하남, 성남시 등이 각각 맡고 있어 문화재 정비, 보수, 탐방객 민원 등의 신속한 처리가 어렵고 업무가 중복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각 기관별로 수행하던 업무를 모두 경기도로 이관시키고, 각 기관별로 인원을 파견 받아 경기도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인원은 총 24명으로 경기도 9명과 광주시 3명, 하남시 1명, 성남시 1명 등 공무원 14명과 문화재단 소속 10명이 근무하게 된다.
센터장은 4급 서기관이 맡게 되며 세계유산지원팀(7명), 세계유산보호팀(7명), 남한산성 세계유산사업단(10명) 등으로 구성된다.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현재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731에 위치한 경기도 공원녹지과 도립공원팀과 문화재단(舊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이 사용하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한해만 340만명이 다녀가는 등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 방문객 증가로 세계유산에 걸맞는 남한산성의 체계적 관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면서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개설로 남한산성이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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