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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獨 보쉬와 소송에도 주가는 하루만에 '급반등'

전날 13% 하락에서 5.67% 상승세 반전

불확실성에도 소송 불리하지만 않다는 평가

다국적 부품업체인 독일의 보쉬와 특허소송에 휘말리며 급락했던 만도(204320)의 주가가 하루만에 급등세로 돌아섰다.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은 부각되지만 중기적 문제고 만도에 꼭 불리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도 반등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4일 만도는 전거래일 대비 5.67%(1만4,000원) 오른 26만1,000원에 마감했다. 독일 부품업체 보쉬가 만도에 특허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13.33% 급락했으나 바로 반등한 것이다. 지주사인 한라홀딩스(060980)도 지난달 30일 8.65% 하락했으나 4일에는 2.22% 상승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보쉬가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과 전자식주행안정화제어(ESC) 제품이 자사의 특허권 4건을 침해했다며 미국 디트로이트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만도 측이 소송과 관련해 즉각 대응한 점이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는 평이다. 만도는 지난달 30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특허 침해 사실이 없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법원의 판결 전까지는 현 상황이 유지되기 때문에 실적에 바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점, 소송이 만도에 불리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006800) 연구원은 “해당 기술은 제동 관련 안전 장비 중 하나로 이미 널리 쓰이고 있으며 다수의 업체가 유사하거나 동일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소송 초반이라 규모나 결과, 잠재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액수 등을 예측하기 어려운 데다 결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중장기적으로는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008560) 연구원은 “소송 결과가 나오기까지 들어갈 소송비용과 패소했을 때 제품을 안정적으로 납품 받을 수 있을지에 관한 고객사들의 고민이 새로운 걱정거리임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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