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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총재 3연임 제한 규정 개정...아베 '장기집권의 꿈'에 한발 더

임기제한 규정 폐지도 검토

2021년까지 총리직 유지하며

올림픽·개헌작업 마무리 할듯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이 총재의 3연임을 제한하는 현행 규정을 개정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이로써 오는 2018년 9월 임기가 끝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적어도 2021년까지 총리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날 열린 ‘당·정치제도개혁실행본부’ 회의에서 당 총재 임기를 최장 6년까지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는 현행 규정을 3연임(최장 9년)이 가능하도록 고치거나 아예 임기제한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총재 임기 연장에 대한 반대 의견은 전무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회의에서 “주요7개국(G7)에는 임기 제한이 없는 지도자가 많다” “당의 형편에 따라 총리가 되는 총재를 바꿔서는 안 된다” 등의 연임 찬성 의견이 줄을 이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자민당이 이달 중 간부회의를 열어 총재 임기 규정 개정안을 마련한 뒤 전체 의원회의와 총무회 승인을 거쳐 내년 3월5일 당 대회에서 당칙을 공식 변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규정은 아베 총리부터 적용되며 임기 연장이 확정될 경우 2018년 9월 이후 당 총재는 총재선거를 통해 선출하게 된다. 다만 현재까지 아베 총리의 3연임을 저지할 만한 대항마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상황이어서 아베 총리의 연임이 유력시된다. 이 경우 아베 총리는 적어도 2021년까지 자민당 총재이자 총리직을 맡으며 2020년 치러질 도쿄올림픽 개최는 물론 자신의 숙원인 헌법 개헌까지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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