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희망원이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공식입장을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려진 죽음 - 대구 희망원, 129명 사망의 진실’ 방송분에서는 대구 희망원에서 일어난 실체와 사건에 대해 방송되었다.
수년간 대구 희망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던 여성은 “은연중에 압박감으로 조심시키는 분위기였다. 그분들이 늘 강조했었다. ‘봉사자로서 선을 지켜라. 여기서 본 것을 있는 그대로 바깥에서 얘기하는 것은 삼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대구 희망원에서는 섭식 장애인에게 음식을 억지로 먹이거나 장애인을 방에 가두는 등 인권 이하 행동들이 폭로되었다. 이 밖에도 직원들은 약 대신 술을 냉장고에 보관하며 치료가 충분히 가능한 원생을 대형병원에서 빼내 작은 병원에 옮겨 숨지게 하고도 남 탓을 하였다.
이 같은 내용이 방송되고 난 후 9일 대구광역시립희망원(이하 대구 희망원) 홈페이지에는 “그간의 일로 희망원을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9월에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가 있었으며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결과가 발표된 후 본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대구 희망원 홈페이지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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