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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설립' 언더우드 서거 100주년 기념행사

12일 언더우드선교상 시상식

'고종 하사' 사인참사검 전시도

연세대 설립자 언더우드 선교사. /사진제공=연세대




연세대 설립자인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한국명 원두우) 선교사의 서거 100주년을 맞아 12일 그의 정신을 기리는 각종 기념행사가 열린다.

연세대에 따르면 12일 오후3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는 제16회 언더우드선교상 시상식이 열린다.

언더우드선교상은 한국 선교의 초석을 놓은 언더우드 선교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제정된 상이다. 열악한 외국 오지에서 15년 이상 헌신적으로 사역한 선교사들에게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을 전달한다. 올해 수상자로는 카메룬에서 28년 이상 봉사한 윤원로 선교사와 말레이시아에서 16년간 선교한 조영춘 선교사가 선정됐다.

이어 백주년기념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언더우드 서거 100주년 기념전시회’ 개막식이 이어진다.



고종 황제가 언더우드 선교사에게 하사한 것으로 전해지는 사인참사검(四寅斬邪劍)을 비롯해 언더우드 선교사가 설립했거나 직접 관계했던 기관들의 건물 모습을 그린 펜화 40여점, 초기의 언더우드 타자기 20점, 언더우드 초상화 등이 소개된다.

백주년기념관 앞 정원에서는 ‘언더우드 둥근잎느티나무 기념식수’ 행사가 열린다. 언더우드 선교사가 자신이 설립한 새문안교회에 심은 느티나무의 씨앗을 김정수 한양대 명예교수가 묘목으로 길러 이번에 연세대에 기증했다.

행사에는 원한석(언더우드가 4세) 연세대 이사를 비롯해 언더우드 후손 27명이 참가한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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