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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필리핀' 또 한국인 총격 피살…"결박 흔적"





필리핀에서 또다시 한국인 피살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필리핀 바콜로 시에서 한국인 2명과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 1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주 필리핀 한국 대사관 영사와 현지 경찰이 피해자들의 신원과 숨진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40대 이상의 남성 2명, 여성 1명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1명은 손발이 결박된 채로 발견됐으며 다른 1명은 손에 테이프로 묶인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피살된 건 올해만 벌써 4번째다.



지난 2월22일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의 한 주택가에서는 은퇴 이민을 온 박모(68)씨가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지난 5월17일에는 마닐라 외곽 라구나 주 칼람바시에서 장모(32)씨가 집 근처에 주차해 놓은 승용차에 타려던 중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같은 달 20일에는 필리핀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선교사 신모(57)씨가 괴한이 휘두른 둔기에 맡아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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