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특급호텔 회장의 아들이 술집에서 종업원 등을 폭행하며 난동을 피워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 강남의 유명 특급호텔 회장의 아들 신모(40)씨를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12일 오전 1시 35분쯤 강남구 도곡동의 한 술집에서 가게 주인과 종업이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자 이들을 폭행하고 술집 유리문에 화분을 던져 부순 혐를 받고 있다.
신씨의 매제 A(36)씨도 함께 약 20분간 난동을 부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사건 당시 지구대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신씨는 또 옆 테이블에 있던 여성 손님을 뒤에서 껴안는 등 성추행까지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관련 혐의를 추후 확인할 예정이다.
신씨는 강남 유명 호텔을 소유한 회장의 아들로 현재 해당 호텔 브랜드에서 세운 부티크 호텔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에는 피의자들이 너무 많이 취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 혐의를 명백히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은 상황”이라면서 “기초 조사만 마치고 귀가시켰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해자들과 피해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에 나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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