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면세점 유치에 도전하는 현대백화점이 대형버스 주차공간 확보 등 교통개선 대책을 내놓았다. 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면세점)은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면세점 후보지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인근 자체 주차장 59면과 탄천 주차장 400면에 대형버스 459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 당시 계획했던 주차면수(135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현대면세점은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교통영향평가 진단을 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최적의 교통개선 방안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현대면세점은 최근 강남구도시관리공단, 송파구시설관리공단과 탄천주차장 이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교통 상황별 경로 안내와 주차 정보 등을 제공하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신속한 승·하차와 주변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대형버스 출입 관리시스템도 만들 예정이다. 현대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을 리모델링해 1만4,500㎡(4,244평) 규모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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