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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BIZ&CEO] 권영광 대표 “실용적인 고급주택으로 차별화”

설계·인테리어·시공 등 경험 쌓으며 실력 키워

4건의 공사 따내며 회사 설립… 위기도 잇따라

독특한 디자인·상류층 대상 고급주택 수주로 차별화

독자 브랜드 론칭해 시행사업까지 영역 확대 예정

신뢰·열정으로 업계 최고 자리에 오르는게 목표







[오프닝]

대한건설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건설업체수는 총 6만2,000여개에 달합니다. 주택시장 호황에 건설업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수주경쟁이 치열하단 뜻입니다.

빨리빨리 짓기 보다는 수요자들에게 편하고, 실용적인 건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건설인이 있습니다. 권영광 마루종합건설 대표의 얘기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배우 조인성씨 집.

5층 높이의 이 집은 쌍둥이 빌딩처럼 똑같이 생긴 주택 두 채가 이어져 있습니다. 조인성씨가 부모와 함께 살기 위해 마련한 보금자리입니다.

각각 독립된 단독주택이지만 구름다리로 연결해 왕래가 자유롭습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부모님을 생각하는 조 씨의 의견이 반영된 것.

직접 시공을 담당한 권영광 마루종합건설 대표는 고객별로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실용적인 건축물을 짓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다 맞추다 보면 초기 설계도 바뀔 수 있고, 공사기간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4층짜리 단독주택을 짓는데 5~6개월 가량 걸리지만 권 대표가 시공하는 주택은 평균 1년정도 걸립니다.

[인터뷰] 권영광 / 마루종합건설 대표

“공사기간이 연장됐다고 해서 간접비 부분을 청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여서. 저희가 그런 부분을 감안을 하죠. 저희 이익에서 없어진다고 봐야하는 거고요. 하자가 나는 것보단 그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되니까요.”

권영광 대표는 지난 2005년 마루종합건설을 설립했습니다.



이미 설계, 인테리어, 시공회사 등을 거치면서 내공을 쌓아온 그는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조인성씨 주택 등 4건의 공사 수주가 한번에 들어온 겁니다. 성공적으로 이들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권 대표의 사업은 승승장구할 것 같았지만, 불행이 잇따라 닥쳤습니다.

공사를 맡은 하도급업체에서 공사대금을 가지고 잠적한 겁니다. 권 대표는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등 공사비를 마련해 공사를 마쳤습니다.

또 공사를 발주한 업체가 부도나는 바람에 공사비를 받지 못한 일도 있습니다. 함께 작업을 했던 업체들에겐 자비로 공사비를 지급하면서 수십억원의 빚을 지게 됐습니다.

권 대표는 평소 긍정적인 성격과 다방면으로 친분을 쌓은 고객들에게 공사를 수주하며 3년만에 빚을 모두 청산했습니다.

권 대표의 하루는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모든 공사현장을 직접 챙기고 있고, 공사 수주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간을 쪼개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국내 6만개가 넘는 중소건설사들 속에서 마루종합건설은 독특한 디자인과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고급주택을 수주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권 대표는 브랜드를 론칭해 시행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권영광 / 마루종합건설 대표

“향후 목표는 저희 브랜드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사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소규모 주택이든 타운하우스든 개발사업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지금까지의 10년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는 권영광 대표.

신뢰와 열정, 차별화된 디자인과 상품기획으로 종합건설업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게 권 대표의 포부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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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신 기자 SEN경제산업부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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