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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흥에 축구장 300개 크기 테크노밸리 조성

도내 5번째 TV…1조7,000억원 투자 제조·유통 단지

2022년부터 2,200개 기업 입주…9만6,000개 일자리 기대

오는 2022년까지 경기도 광명시와 시흥시 일대에 주거시설을 갖춘 축구장 300개 규모의 첨단 산업단지(가칭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도내 5번째 테크노밸리로 조성되는 이 사업에는 모두 1조7,000여억원이 투자된다.

경기도는 21일 남경필 도지사와 양기대 광명시장, 류호열 시흥부시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이하 광명·시흥TV)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동·무지내동 일대에 1조7,524억원을 들여 205만7,000여㎡ 규모로 조성하는 광명·시흥TV는 산업제조단지와 물류유통단지는 물론 주거단지까지 들어서는 첨단 복합단지가 될 전망이다.

광명·시흥TV는 경기도시공사가 개발을 맡은 첨단 R&D단지(49만4,000㎡)와 주거문화단지(28만6,000㎡), LH가 개발을 맡은 일반산업단지(98만8,000㎡)와 물류유통단지(28만9,000㎡) 등 4개 구역으로 꾸며진다.

첨단 R&D단지와 주거문화단지 조성에는 5,508억원과 2,727억원, 일반산업단지와 물류유통단지 조성에는 6,987억원과 2,302억원이 투자된다.

각 기관은 첨단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의 경우 2017년 12월까지 승인을 받은 뒤 2018년 상반기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22년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배후주거시설과 유통단지는 2018년 10월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19년 착공, 2023년부터 입주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 등은 이 TV를 친환경 자동차 연구시설과 레포츠 산업, 기계, 자동차 부품 업체 등을 유치, 제조업과 정보통신산업이 융합된 첨단 R&D 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한·중 R&D 공동협력창구로 특화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주거문화단지는 주거와 일자리가 연계된 스마트시티 단지로 개발하며, 휴식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 지원시설은 물론 노면전차(트램)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반산업단지는 강소기업 육성단지로, 물류유통단지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공공물류유통단지 및 온라인 유통 위주의 물류시설, 고객 체험형 고품질 생활용품단지 등으로 구성한다.

도는 광명·시흥TV가 조성되면 2,200여개 기업 유치를 통한 9만6,5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3조73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1조82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광명·시흥TV 정식 명칭을 공모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남경필 지사는 “광명·시흥 지역은 국내 교통의 허브이자 대중국 전략 특구로 지리적 위치가 뛰어난데도 오랜 규제와 국책사업 취소로 지역침체가 이어졌다”며 “이 지역이양질의 일자리가 넘쳐 청년들이 모여드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거듭나면서 경기도 리빌딩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수원=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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