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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산업은행 압수수색…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정조준’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산업은행을 압수 수색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0일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비위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20일 산업은행을 압수 수색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강 전 산업은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지 26일 만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검찰은 강 전 행장에 대해 억대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등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강 전 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과 산업은행장을 지낸 지난 2008~2013년 고교 동창이 회장으로 있는 한성기업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산업은행장 시절 대우조선을 압박해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거액을 투자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산업은행 압수 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는 등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재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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