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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차전]'띠동갑' 선발 투수 싸움…시리즈 향방 가른다

‘1983년생’ 류제국, ‘1995년생’ 장현식.. ‘띠동갑’ 나이 차

경험에서 류제국이 앞서지만, 장현식의 ‘패기’ 무서워

플레이오프 3차전은 토종 선발투수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의 선발투수로 장현식(오른쪽)과 류제국을 각각 예고했다. /연합뉴스




LG트윈스의 주장은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2016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이 2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NC가 시리즈 전적 2승 0패로 앞서 있어 오늘 경기를 NC가 승리한다면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

반면 LG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까지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던 타선이 침묵을 거듭하고 있고, 믿었던 마무리 임정우(25)마저 1차전에서 부진하면서 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 돼 있는 상황이다.

LG는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추스리기 위해 주장 류제국(33)이 출격한다. 류제국은 한 해 전 NC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하면서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경험이 있다. 넥센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선 2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KIA와의 와일드 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가을 야구’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류제국이기 때문에 LG팬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올 시즌 NC전 3경기에서 출장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이라는 ‘평범한’ 성적을 거둔 것은 마음에 걸린다. 또한 NC의 간판타자 나성범(27)에게 유독 약했던 것도 류제국의 불안 요소 중 하나다. 올 시즌 9차례 맞대결에서 8타수 5안타 1볼넷으로 유독 나성범에게 약했다. 안타 3개 중에는 홈런 2개, 2루타 1개로 장타가 3개나 될 정도였다.



이에 반해 NC의 선발 장현식(21)은 ‘잃을 것’이 없다. 류제국에 비해 큰 경기 경험은 떨어지지만 1군 데뷔 첫 해인 올해 37경기에서 나와 1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48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둬 김경문 감독의 믿음을 받고 있다. 특히,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포커페이스’와 두둑한 배짱은 장현식만이 가진 절대적인 무기다. 최고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와 각이 큰 슬라이더가 큰 무기다. 장현식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도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4차례 등판했는데 지난 9월 21일에는 선발로 나와 5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장현식의 최근 10경기 성적도 준수하다. 최근 10경기에서 방어율 1.32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경기에서 1년 차 신인이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지난 2007년 한국시리즈 4차전 7과 3분의1 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SK와이번스의 김광현(28)의 사례가 있지만, 장현식의 경우는 다를 수 있다.

‘관록’의 류제국이냐, ‘패기’의 장현식이냐. 12살, ‘띠동갑’ 두 투수의 손 끝에 한국시리즈를 향한 두 팀의 미래가 걸려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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