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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원유 감산에서 제외해달라"

OPEC 불협화움에 유가 소폭 상승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계획이 또 하나의 암초를 만났다. 마켓워치 등 외신들은 OPEC 내 산유량 2위인 이라크가 감산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하면서 24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라크의 자바르 알루아비 석유장관은 전날 바드다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라크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전쟁을 하고 있으므로 산유량 감축에서 제외돼야 한다며, 현재 하루 477만배럴 규모인 산유량을 줄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OPEC 회원국들은 지난달 28일 감산을 잠정 합의하면서 이란과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3개국만 생산량 감축에서 제외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외거래에서 전날보다 0.4% 가량 하락했으며, 브렌트유도 0.5%의 낙폭을 보였다.

OPEC 회원국들은 원유 생산량을 9월의 하루 평균 3,339만 배럴에서 3,300만 배럴 이하로 줄이기로 했으며, 국가별 세부 감축 규모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다음 달 30일 회동할 예정이다. OPEC의 감산 계획에는 비OPEC 국가인 러시아도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OPEC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이라크가 발을 빼는 등 불협화음이 커질 경우 러시아의 참여 여부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러시아 에너지장관과 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UAE 등의 석유장관들은 23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석유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장관은 회담 후에 러시아가 OPEC과 협의하고 있으며 “많은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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