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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이슈메이커] 국내 방산업계 경쟁구도 급변…만기출소 구본상, 경영 조기 복귀 하나

한화 잇단 대형 M&A로 성사로

넥스원 주력 유도무기 위기감에

분위기 쇄신 진두지휘 나설 가능성

"4년 공백…복귀 미룰 것" 관측도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사기성 기업어음(CP)’ 사태로 지난 2012년 10월 구속 수감된 구본상(사진) 전 LIG넥스원 부회장이 이달 말 출소한다. 주요 대기업 오너 일가 중에서 4년 형기(刑期)를 다 채우고 교도소 문을 나서기는 구 전 부회장이 처음이다.

4년여의 짧지 않은 공백이 있었던 만큼 구 전 부회장이 당장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하지만 대형 인수합병(M&A) 등 국내 방산업계 경쟁 구도가 급변하는 터라 분위기 쇄신을 위한 조기 복귀 가능성도 점쳐진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은 오는 29일 만기 출소한다. 구 전 부회장은 구자원 LIG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12년 LIG건설 사기성 CP 사태로 구속됐다. 구 전 부회장 구속 이후 LIG그룹은 CP 투자자들이 입은 피해 전액을 보상하기 위해 알짜 계열사인 LIG손해보험(현 KB손보)을 매각하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구 전 부회장이 곧바로 경영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향후 계획은 알 수 없지만 구 전 부회장이 출소 이후 휴식기를 가지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 전 부회장과 LIG넥스원이 처한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점에서 예상을 깨고 이른 시일 내에 경영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LIG넥스원은 최근 2~3년 매출과 이익 증가 등 외형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중장기 경쟁 여건은 되레 악화하고 있다. 삼성그룹 방산 계열사를 인수한 한화가 적극적으로 방산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이 결정타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한화가 최근 잇단 대형 M&A를 성사시키면서 LIG넥스원의 주력 사업 분야인 유도무기 분야에 위기감이 돌고 있다”면서 “과거 테크윈과 탈레스가 삼성 계열사였을 때와는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고 전했다. 삼성 계열이던 이들 회사가 한화에 인수돼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영업 경쟁력 등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유도무기 사업은 LIG넥스원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 분야지만 최근 한화가 관련 분야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사업 재편을 벌이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올 상반기 유도무기 발사대를 공급하는 두산DST(현 한화디펜스)를 인수했고 방산 계열사 간 영업양수도를 통해 계열사별로 사업 역량을 집중시켰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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