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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그후] 기대작 갤S8 청사진은...접는 디스플레이 대신 AI 민다

신작 개발 윤곽 거의 잡혀

이르면 내년 3~4월께 출시

인공지능비서 전면 내세워

복합명령 수행 콘텐츠 무장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삼성전자의 3·4분기 경영실적에 주름살이 지자 투자자 및 전자통신업계의 관심은 차기 전략 스마트폰의 청사진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 주인공이 될 ‘갤럭시S8’(가칭)은 시장이 기대했던 ‘접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진 안되 인간이 자연어로 내린 복합적인 명령을 똑똑하게 수행할 수 있는 파격의 콘텐츠로 무장할 전망이다.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년 3~4월께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 갤럭시S8의 개발을 상당히 진행했으며 갤노트7의 배터리 발화결함 여파 속에서도 혁신적인 기술적용을 차기 전략폰에 적용하기로 했다. 한 소식통은 “갤S8은 갤럭시S7이 출시된 시점부터 개발이 본격화돼 이미 윤곽이 거의 다 잡혔다”며 “이미 스마트폰을 유(U)자 모양으로 구부렸다 폈다 할 수 있는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은 갖고 있지만 현재로선 갤S8에는 적용되지 않았으며 다른 혁신적인 기술이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갤S8에 적용될 대표적 혁신 기술은 차세대 인공지능 비서이다. 소식통은 “기존의 갤럭시폰에는 단순 명령만 수행할 수 있는 (음성인식 프로그램인) ‘S보이스’가 탑재돼 있지만 앞으로는 사용자가 구두로 내리는 여러 개의 명령들을 순서대로 알아 듣고 수행하는 인공지능 비서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약속 시간하고 장소 좀 찾아주고 어떻게 가야 하는 지 알려줘” 라고 명령하면 인공지능비서가 스마트폰의 일정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해 약속 시간과 장소를 확인한 뒤 해당 장소의 위치를 스스로 검색한 뒤 내비게이션 앱 등을 실행해 현장으로 가는 교통편이나 도로를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S보이스는 각각의 명령을 따로 내려야 하며 그나마도 복잡한 자연어를 인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 같은 신개념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에는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한 미국의 인공지능 개발업체인 ‘비브’(ViV)의 기술이 담길 예정이다. 비브의 인공지능 개발팀은 전세계인들이 모두 주머니 속에 휴대 가능한 인공지능 비서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기를 꿈 꿨는데 마침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이어서 이를 플랫폼으로 삼고자 삼성전자로의 피인수를 반겼다는 게 전자업계의 전언이다.



한편 갤S8에는 이밖에도 전·후면 듀얼카메라, 홍채인식 기능, 4k급의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배터리를 비롯한 하드웨어의 나머지 주요 사양은 갤노트7의 발화결함 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여서 이미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전작인 갤S7 수준에서 결정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소개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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