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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조카까지…최씨 일가로 의혹 확산

"진짜 실세는 언니 순득" 증언 나와

순득 딸 장유진, 정부예산 7억 타내

최 "청와대 근무한 아들 없다" 의혹 부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뿐 아니라 최씨의 언니와 조카까지 국정 농단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최씨가 일가 차원에서 박근혜 정부의 인사와 정책, 예산에 개입하면서 국가 체계를 사유화했다는 주장과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

31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씨의 언니 최순득(64)씨가 모 방송국 국장 인사에 개입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최씨 지인의 증언이 나왔다. 이 지인은 “어느 날 식사하는데 최순득씨가 전화를 받더니 ‘○○방송국 국장을 갈아치워야 한다’고 하자 최순실씨가 밖으로 나가 어딘가로 통화한 뒤 돌아오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지인은 “최순득씨가 ‘국회의원들이 한자리 차지하려고 돈 보따리 들고 찾아온다’며 자랑했다”고 했다. 최순득씨는 최순실씨의 바로 위 언니로 고(故) 최태민씨의 네번째 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2006년 5월 서울 신촌 연설 중 커터칼 피습을 당했을 때 머물며 몸을 추슬렀던 곳도 최순득씨의 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득씨의 딸 장유진(37·개명 후 장시호)씨 역시 정부 예산 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 씨는 지난해 6월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약 1년여 만에 6억7,000만원의 예산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동계스포츠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승마선수 출신이다. 이에 따라 장씨가 센터의 사무총장에 임명되는 과정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입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순실씨가 정윤회씨에 앞서 결혼한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청와대 총무 구매팀에서 5급 행정관으로 2014년까지 근무했다는 의혹도 일었다. 하지만 최순실씨는 이날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절대 아들은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 역시 “재적 등본 확인 결과 아들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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