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20.9%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TK(대구·경북) 지역과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문 전 대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일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실시한 11월 1주차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4.4%포인트 급락하며 16.5%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10.3%, 이재명 성남시장이 9.7%로 뒤를 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7%, 안희정 충남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3%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의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0.6%포인트 오른 20.9%로 2주째 상승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18.4%를 기록하며 이 지역에서 18.7%의 지지를 얻은 반 총장을 바짝 추격했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20.5%로 나타나 안철수 전 대표(18.8%)를 소폭 앞섰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여권 지지층의 이탈 가속화로 4.4%포인트 하락하며 조사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지율이 20%포인트 가량 폭락해 문재인 전 대표와 초박빙을 형성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지율이 전주 대비 3.8% 오른 9.7%로 약진했다. 처음으로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지역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 경기·인천, 서울에서, 이념적으로는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이밖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4%,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3.9%,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3.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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