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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건강TIP]발가락이 건강해야 무릎도 안 아프다.





발이 아프면 걷기가 불편하다.

발은 인간이 활동성을 유지하고 사회생활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다. 또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기 때문에 발은 몸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은 발에 별다른 불편이 없으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프지 않은 발 때문에 무릎이 아픈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발이 제 역할을 못 하면서 하중이 무릎에 실리면서 무릎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처럼 발 자체는 아프지 않고 아무런 증상도 없이 무릎에만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때문에 무릎이 아프다면 안 아픈 발도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다.

걸을 때는 다리 관절과 몸의 조화로운 움직임이 중요하다. 발이 무릎, 엉덩이 관절과 조화롭게 움직이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어느 한 부분이라도 부자연스러우면 통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엄지발가락은 걸을 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른 어느 발가락보다 엄지발가락에 장애가 있다면 걷기가 굉장히 힘들어진다. 이런 이유로 과거 노예들의 엄지발가락을 잘라 도망가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걷는 동작을 한 번 살펴보자. 걷는 것은 한쪽 발의 뒤꿈치가 바닥에 닿으면서 시작한다. 무게 중심이 뒤꿈치부터 발바닥을 통해 엄지발가락 쪽으로 옮겨간다.

몸을 앞으로 이동하는 마지막 과정에서 엄지발가락이 바닥을 밀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엄지발가락이 충분히 구부러지지 않으면 탈이 난다.

아래 그림처럼 엄지발가락이 적절하게 구부러져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을 얻는다.

오른쪽 그림처럼 엄지발가락이 충분히 구부러지지 않으면 무릎에 무리가 간다.


만약 엄지발가락 관절이 충분히 구부러지지 않으면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안쪽으로 굽어진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무릎에 부담이 커지고, 결국 손상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무릎이 아픈 경우에는 엄지발가락 움직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엄지발가락의 모양과 길이도 중요하다. 엄지발가락의 관절 부위가 밖으로 톡 튀어나온 무지외반증의 경우와 선천적으로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보다 많이 짧은 경우도 문제가 된다.





엄지발가락이 체중을 충분히 지지해 주지 못하면 무릎이 과도하게 회전하는 동작이 반복되고, 결국 무릎 관절의 연골과 인대부위가 손상된다.

엄지발가락의 외형적 문제는 족부교정기라고 불리는 신발 깔창을 처방받아 사용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발바닥에 굳은살은 없는지 살펴보자.

엄지발가락이 체중 지지를 제대로 못 하면 2~3번째 발가락 밑에 굳은살이 잘 생긴다. 굳은살은 적절한 풋 케어 용품을 이용해 위생적으로 제거해주면 좋다. 그런 다음에는 재발방지를 위해 보조 도구를 쓰면 된다.

평소에 발가락의 기능개선 운동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하면 좋다.

우선, 손으로 엄지발가락을 포함한 발가락을 위아래로 부드럽게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자주 반복해주자. 그러면서 뻣뻣한 관절은 정성껏 풀어준다. 수건을 이용해도 좋다.





발가락을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운동도 필요하다. 엄지발가락을 위로 올려 주기도 하고, 발가락 사이를 최대한 손가락처럼 벌어지게 하는 운동을 해본다.



발가락은 하루 종일 신발 안에 갇혀 있기 때문에 근육들이 퇴화해 잘 안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꾸준히 시행하다 보면 엄지발가락의 움직임 회복에 도움이 된다. 수건과 골프공, 테니스공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루 종일 고생하는 발을 잘 챙겨보자. 발을 잘 챙겨야 무릎 손상도 막고, 통증도 잡을 수 있다.

/나효진 재활의학과 전문의

발바닥근육 스트레칭 등이 포함된 하체 통증 완화 운동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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