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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위해 승마협회 대표선발 규정 바꿨다? 커가는 의혹 제기…

정유라 위해 승마협회 대표선발 규정 바꿨다? 커가는 의혹 제기…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유리하도록 대한승마협회가 대표선수 선발규정을 바꿨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승마협회의 개정된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에는 세계선수권에 참가하는 말과 선수를 국가대표로 뽑기로 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정유라처럼 재력이 뒷받침되는 선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규정으로 보인다.

국가 지원 없이 자비로 출전하는 것이 세계선수권 대회이기 때문이다.

이에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선수권대회에 10억 원짜리 말을 빌리려면 최소 2억 원은 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런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선수는 우리나라에 극히 드물며 정유라 같이 부가 뒷받침되는 선수라야 출전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개정된 선발 규정에는 세계선수권 출전 선수 4명이 꽉 차면 선발전 없이 국가대표를 확정 짓는다고 돼 있는데 이 역시 독일에서 별도로 장기간 훈련하는 정유라를 배려한 유리한 규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승마협회는 실력 있는 선수를 뽑기 위한 개정이라고 전했다.

한 협회 관계자는 “세계선수권에 나가는 선수와 말의 실력이 훨씬 좋다.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하는 5월께는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그랑프리에 나가거나 해외전지훈련을 하는 때다. 이들이 귀국해 선발전을 하려면 실력 있는 선수가 불이익을 받는다”고 밝혔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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