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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반독점 수사 부당"...구글 이의제기

"가격비교사이트서 자사 부각?

되레 아마존 고객 늘었다" 반박

美-EU 갈등 다시 불거질수도

구글이 유럽연합(EU)의 반독점행위 수사에 대한 반대의견을 공식 발표했다. EU가 애플에 천문학적 과징금을 부과한 후 촉발된 미국과 EU 간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EU가 진행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구글 광고 서비스 ‘애드센스’에 대한 조사가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EU는 구글이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자사의 쇼핑 서비스를 경쟁사보다 부각시켰으며 애드센스에서도 경쟁사들의 광고노출을 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EU는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회사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구글의 기본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보조금을 주는 관행도 문제 삼고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수사에 대해서도 다음주 중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경쟁사인 아마존과 이베이의 고객방문 빈도가 오히려 늘었다는 점에서 자사 서비스를 더욱 부각했다고 보기 힘들며 페이스북 등 다수 기업이 가격비교 기능을 제공해 구글이 독점적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애드센스 혐의에 대해서도 오래전 일로 별 수익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FT는 구글의 공식 이의제기로 미국과 EU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U가 지난 8월 애플에 조세회피 혐의를 물어 사상 최대인 130억유로(약 16조2,1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자 백악관은 “미국과 유럽 간 공조가 약해질 위험이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만약 EU가 구글이 위법행위를 했다고 결론 낼 경우 과징금이 30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또 다른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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