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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청소년 금연, 부모가 흡연자일 경우 흡연율 3배…부모의 이해·도움 필요

‘SBS스페셜’ 청소년 금연, 부모가 흡연자일 경우 흡연율 3배…부모의 이해·도움 필요




6일 방송된 SBS ‘SBS스페셜’에서는 ‘금연전쟁 - 내 아이를 부탁해’편으로 청소년 흡연에 대해 다뤘다.

골목길에서 종종 마주치는 담배를 피는 중고생들. 어른들은 그들의 앳된 얼굴을 보며 ‘요즘 아이들’의 흡연 세태에 혀를 찬다. 그러나 보통의 부모들이 간과한 사실이 있었으니, 바로 내 아이 역시 ‘요즘 아이들’이라는 것이다.

“우리 아들은 아니겠지 그런 마음..... 나 진짜 믿었어요.. 그랬는데 엄마한테 안 걸릴 정도로 폈대요.. 이쑤시개로 피고.. 초콜릿도 먹고... ”

-어느 날, 아들이 담배 핀다는 목격담을 들은 윤근영(가명)씨.

절대 아니라는 아들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지만, 얼마 후 아들과 친구들의 가방에서 발견된 라이터에 어머니는 절망한다.

고등학생 딸을 둔 최재호(가명)씨는 학교의 호출을 받았다. 금쪽같은 딸이 담배를 피우다 걸렸다는 것이다. 이번이 벌써 두 번째 방문. 중학교 때부터 이미 흡연을 했다는 딸아이. 하늘이 무너질 것처럼 놀란 아버지 재호씨는 급기야 딸 앞에서 무릎까지 꿇으며 금연을 부탁한다.

학교에서는 전교회장을 맡을 정도로 신임 받는 모범생이고 집에서는 착한 아들인 K군,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된 흡연이지만, 학교 선생님은 물론 같은 반 친구까지 전혀 모르고 있다. 그가 담배에 손을 대기 시작한 이유는 다름 아닌 학업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노는 아이와 안 노는 아이, 이거 구분은 없어요. 다 같이 어울려 놀고 담배도 같이 피우죠... 그냥, 오른손잡이다, 왼손잡이다처럼 자연스럽고... 담배도 선택옵션이라고 해야 하나?“

등굣길 풀숲이나 집 앞 소화전에 담배를 숨기는가 하면 손에서 나는 냄새를 방지하기 위해 젓가락과 배드민턴채까지 동원된다. 이렇게 치밀한 준비 끝에 흡연을 하는 아이들을 막기 위해, 또래 친구들이 직접 나섰다.

수원의 한 고등학교는 오래전부터 학생 스스로가 명예경찰이 되어, 학교와 주변인근을 매일 순찰하고 있다. 학교와 주변 인근이 여전히 많은 학생들의 흡연구역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 예전보다 주변 인근에서 흡연하는 청소년들을 보기 힘들어졌지만, 여전히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계속 되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부모가 흡연자일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아이의 흡연율이 3배 이상 높다고 한다. 부모의 흡연이 대물림대고 있는 것! 중학교 때부터 흡연을 시작한 19살 A양도 마찬가지. 장래희망이 가수인 A가 담배에 호기심을 갖게 된 것도 흡연자인 아버지 때문이었다.

흡연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A와 아버지가 시작한 금연프로젝트! 모녀는 금단증세의 위기속에 서로를 응원하며 담배와의 전쟁을 치러낸다.

[사진=SBS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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