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와의 학교 가는 날>은 중국 차마고도 윈난성, 강을 건너는 다리가 없어 외줄 짚라인을 타고 학교에 다니는 누나 ‘나샹’과는 달리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학교 통학 금지령’을 받은 개구쟁이 동생 ‘와와’가 엄마 몰래, 누나 몰래 학교에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차마고도 윈난성에 거주하며 가파른 협곡을 짚라인 외줄 하나로 이동하는 ‘리수족’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와와의 학교 가는 날>의 엔딩크레딧에서는 실제 ‘리수족’의 평화로운 일상을 그대로 담았다.
‘이 영화는 중국 운남성 누강주 푸공현에 실재하는 일을 바탕으로 합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학교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이들의 귀엽고 발랄한 모습,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 세찬 물살의 누강을 오로지 외줄 하나에 의지해 건너가는 모습,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책을 읽는 모습 등이 흐른다.
특히 ‘아이들은 절벽에서 배우고, 절벽에서 꿈을 꿉니다’라는 말은 영화를 본 관객들의 심금을 더욱 울린다.
거기에 중국을 대표하는 월드 스타 ‘성룡’이 부른 감미로운 OST는 감동을 더하며 영화의 엔딩크레딧이 모두 올라갈 때까지 관객들의 발길을 잡으며 깊은 울림과 여운을 선사한다. 전국 극장 절찬 상영 중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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