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10일부터 거리로 나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인다.
안 전 대표 측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마포구에 있는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대학가에서 서명운동을 하는 것에 대해 “청년들과 소통을 이어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 직후인 지난 4일 오후부터 온라인 서명운동에 돌입한 바 있으며, 지난 9일 박 대통령의 퇴진 운동에 대한 여론을 결집하기 위해 직접 국민을 찾아 나선다고 언급했다.
안 전 대표는 지속적으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해 온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한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십시오. 당신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닙니다”라고 발언했다.
안 전 대표는 “국정마비 상황으로 경제·안보는 물론, 안전·교육·문화 등 사회 전체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어 그야말로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의 위기”라며 “이대로 14개월을 간다면 더 큰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결단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오는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촛불집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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