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친 가운데,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적극적으로 교역과 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10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책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열린 경제현안점검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제조업 부흥 등 정책 방향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공약을 분야별로 심층 분석해 수출·통상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세밀하게 분석하겠다”면서 “전통적 안보 동맹이자 경제 협력 파트너인 한미 간 경제 관계가 호혜적 관점에서 윈윈할 수 있도록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협력채널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유 부총리는 트럼프의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 부총리는 “금융뿐 아니라 실물 측면에서도 미국의 경제정책 변화가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국의 수출 둔화 우려와 결합해 세계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증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정부는 경제현안점검회의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유 부총리는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취하겠다”며 “이를 위해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금융·외환시장뿐만 아니라 실물경제도 동향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확대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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