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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예술-기업-정부부처'까지 특혜 '해수부'도 연루 의혹

비선실세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광고감독 차은택 씨가 대기업은 물론 정부 산하기관 광고까지 손쉽게 따낸 사실이 확인됐다. 해양수산부 산하기관들이 긴급예산까지 편성해 차은택 감독 실소유 의혹을 받고 있는 광고회사를 지원했다.

10일 관련업계와 YTN 보도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이 차은택 감독의 실소유 의혹을 받고 있는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광고회사는 지난해 10월 설립된 ‘플레이그라운드’로 회사의 대표는 차은택 측근으로 알려진 제일기획 출신 김홍탁 씨, 사내이사는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으로 알려진 김성현 씨로 확인됐다.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플레이그라운드의 실소유주가 차은택이라는 의혹도 불거졌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설립 6개월여 만인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국 순방 때 행사 및 공연연출을 담당했다. KT와 현대차 광고를 무더기로 수주한데 이어 신생 광고사가 굵직한 정부 행사를 도맡은데 따른 의혹이 더해지고 있다

정부 부처 역시 마찬가지.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인 한국해양재단은 관련 분야 최대행사인 ‘바다의 날’ 홍보영상물을 제작키로 하고 지난 5월 해운조합과 선주협회, 수협중앙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겨했다. 영상물 제작 예산은 각 기관의 자체 비용을 조달키로 결정했다.

업무협약(5월 24일)을 맺은 이튿날 플레이그라운드는 약 1억5000여만 원에 달하는 홍보 동영상 제작을 수의계약으로 얻어냈다. 1억 원이 넘는 홍보동영상(약 1분 50초 분)을 경쟁없이 수의계약으로 따냈다는 논란이 발생했다.



수의계약과 관련해 해양재단 측은 “재단 회계 규칙을 보면 수의계약할 수 있는 규정이 마련돼 있다”며 “긴급한 경우 수의계약으로 체결할 수 있게끔 돼 있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한편, 논란이 된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의 실소유주가 차은택이 아닌 비선실세 최순실이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씨는 이 광고사의 일감을 직접 따왔고 임직원 채용과 급여까지 결정했던 것.

또한 이날 한겨레신문은 최순실 씨가 이 광고회사의 주요 결정사항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전 재무이사 장 모씨는 매체를 통해 “최 씨가 임원의 채용과 급여 수준을 직접 결정했다”고 전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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