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마지막 회에서는 이화신(조정석 분)과 표나리(공효진 분)가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유쾌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 뒤 두 사람의 추억이 깃든 방송국 구내식당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웨딩촬영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 그때 이화신은 표나리에게 “나 빨리 죽으면 결혼 또 해. 5년 안에 재발할 수 있잖아. 그러면 나 싹 잊고, 다른 남자랑 피곤해도 결혼 한번더 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언제 죽든 난 죽을 때까지 산낙지처럼 달라붙어 있을 거야. 너 참기름 발라서 떨어지게 만들거나 소금 뿌려서 기절하게 하면 안 된다.”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표나리는 “정원씨가 나 좋아해서 질투하다가 나 좋아진 거지? 정원씨가 나 좋아하지 않았으면 영원히 나 안중에도 없지 않았을까?”라고 꼬집어 물었다. 이화신은 “몰라. 난 너랑 병원에 입원했을 때만 해도 결혼할거라고 꿈에도 생각 못 했어.”라고 말하며, “태국에서 가끔 네가 생각난 적은 있어”라고 털어놨다.
이화신은 “뻘짓을 하게끔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나보다”며 “점쟁이가 그거더라. 넌 내게 평생 궁금한 존재라고. 평생 하면서 널 사랑할 거야. 평생 궁금해 하면서 너랑 살 거야. 그렇다고 속 터지게 하지 말고”라며 사랑을 약속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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