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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활동 중 순직한 해경 특공대원 2명, 14일 합동 영결식

지난 8일 오후 1시 4분께 강원 삼척시 초곡항 인근 공사현장 갯바위에서 높은 파도에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던 중 순직한 해경 특공대원 김형욱(38·왼쪽) 경위와 박권병(30·오른쪽) 경장의 정복 사진.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




강원도 삼척시 초곡항 인근에서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고립된 근로자를 구조하다 순직한 해경특공대원 고(故) 김형욱(38) 경사와 박권병(30)의 합동 영결식이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장(葬)으로 엄수된다.

고인들은 지난 8일 오후 1시 4분경 초곡항 인근 공사현장 갯바위에서 근로자 4명이 고립되고 1명이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높은 파도에 휩쓸렸다. 박 순경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김 경사는 실종 나흘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고인들은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을 받을 정도로 힘든 임무에도 늘 앞장섰으며 동료들의 신뢰가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순경은 임신 7개월의 아내와 3세 딸을 두고 있었고 김 경사는 사고 당일이 5살 딸의 생일과 부친의 기일 전날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영결식은 14일 오전 11시 삼척의료원에서 유가족과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다. 해경은 고인들에게 1계급 특진과 훈장을 추서할 방침이며, 두 사람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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