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 토) 방송된 마지막 회는 평균 시청률 6.2%, 최고 시청률 7.3%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방송에서 김갑수(박관수 역)에 납치돼 JSS로 끌려온 임윤아와, 그녀를 구하기 위해 JSS를 찾은 지창욱, 조성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온 몸에 상처를 입은 지창욱은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간신히 임윤아를 구출해냈다. 하지만 이정진(최성원 역)은 조성하로부터 ‘게이트’ 메모리를 빼앗기 위해 임윤아에게 총을 겨누었다. 놀란 조성하는 메모리를 건네려 했고, 이정진은 이를 막는 송윤아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메모리를 손에 넣게 된 이정진은 세상을 다 가진 듯 악랄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클라우드 나인에 설치된 시한폭탄이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임윤아를 인질 삼아 홀로 JSS를 빠져나갔다. 죽음을 직감한 송윤아는 모두에게 떠나라 이야기했고, 지창욱과 임윤아는 안전한 곳으로 피했다.
하지만 그런 송윤아를 바라보며 만감이 교차하게 된 조성하는 그녀의 곁에서 마지막을 함께 하기로 결정, 두 사람은 이제야 진심 어린 포옹을 나누며 숨을 거둬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무사히 살아남은 지창욱은 김갑수를 찾아가 복수에 성공하고, 이정진 역시 신동미(김실장 역)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임윤아는 송윤아의 유산을 물려 받았지만 망설임 없이 부와 명예를 모두 버리고 지창욱과의 사랑을 선택했다. 엄마를 죽인 범인이 송윤아가 아니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을 향한 아빠의 진심을 확인한 임윤아는 모두에 대한 증오를 버린 채 지창욱과 스페인으로 떠났다.
‘THE K2’는 지난 9월 23일(금)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회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한 편의 영화 같다는 평을 받으며 인기를 쌓아왔다. 지창욱의 몸을 아끼지 않는 고강도 액션 연기가 극에 긴장감을 더했고 때로는 꿀 떨어지는 달달한 멜로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피도 눈물도 없는 악녀 최유진을 도저히 미워할 수 없게 만든 송윤아의 신들린 연기력도 감탄을 자아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선을 모은 임윤아 역시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작품이 됐다. 여기에 조성하, 김갑수, 이정진 등 빼놓을 수 없는 명품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가 극을 탄탄하게 완성시키며 시청자들을 끝까지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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