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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에 최순실 전담팀 있었다…청와대에 '비선 보고'

국가정보원 국장급 인사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정보를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에 보고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4일 국민일보는 국정원 국내 정보 담당 국장 C씨가 최씨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면서 국정원 내부 확인·분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안 전 비서관과 우 전 수석 등 청와대 인사에게 비선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정 당국 관계자는 13일 “국정원 추모 국장이 서울시내 외곽에 위치한 국정원 안전가옥에서 당시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을 수차례 만나 수집된 정보를 전달했다”며 “전·현직 국정원장을 거치지 않고 청와대 비선라인과 직접 거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 국장은 부하 직원인 A처장과 B과장을 시켜 국정원 보고서를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C국장은 박근혜 정부 인수위원회,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실을 거친 인사다. 그는 지난 2013년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 작성자로 지목돼 국정원에 복귀했다. 비선 보고 내용 중에는 최씨 관련 정보가 포함돼 있었으며 최씨를 조사한 다른 국정원 직원들은 좌천됐다는 증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추 국장이 직원들 휴대전화와 정보활동을 사찰해 최순실·정윤회 관련 내용이 나오면 지방으로 발령냈다. 관련 정보는 수집해 우 전 수석에게도 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C국장의 안가 독대 보고는 사실 무근이며, 우 전 수석에 대한 비선 보고 여부는 감찰 조사 사안이어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이 ‘최순실 게이트’에 개입한 정황이 나오면서 국정원도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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