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부산원도심골목길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부산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등 부산원도심 일원에서 열린 축제에 부산시민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1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원도심을 무대로 지역 문화·예술인과 부산시민, 그리고 많은 관람객이 함께 행사에 참가했다.
무엇보다 기존 원도심 4개구에서 진행되는 행사와 새로운 프로그램이 네트워크형 축제로 열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중구의 보수동 책방골목 아트페어, 서구의 닥밭골 행복마을 골목축제, 동구의 이바구길, 영도구의 흰여울 문화마을 골목예술제 등 각 구별로 진행되는 특색 있는 골목 테마존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민이 직접 참가하고 진행하는 참여행사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4개구의 보물 같은 명소를 사진촬영인증 후 만드는 투어지도 ‘골목투어’, SNS를 통해 시민이 직접 맛집 제보를 하는 이벤트 ‘너도 맛있을 지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이목을 끌었다.
축제기간에는 뮤지션과 관객과의 소통이 이뤄진 작은 공연장인 ‘골목버스킹’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인 및 문화센터 등과 연계한 ‘골목플리마켓’, 부산지역작가가 직접 참여해 꾸미는 골목 상공 이색 포토존인 ‘하늘 포토존’ 등의 이벤트도 열렸다.
야간에는 골목을 활용한 야간 영화상영프로그램인 ‘달빛극장’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부산의 근현대사를 품고 견뎌온 원도심의 아름다운 골목들을 주제로 한 만큼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부산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