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의 조카 장승호다.
장씨는 최태민과 다섯번째 부인 임선이 사이의 첫째 딸 최순득의 장남으로, 최순실의 첫째 조카로 알려졌다.
장씨의 어머니 최순득은 박근혜 대통령이 면도칼 피습을 당했을 때 박 대통령을 집으로 데려와 옆에서 극진히 간호했다.
장씨는 “박 대통령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어머니 최순득의 집에 왔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어머니와 이모의 덕을 본 것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연고가 없는 베트남에서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가 사는 곳은 호치민에서도 부자 동네로 유명한 곳으로 집 근처에 가면 사설 경비원들이 몰려 올 정도로 경비도 철저하다.
현재 장씨는 베트남 현지에서 8년째 영어 유치원을 운영 중으로 이 유치원은 한국의 일반 유치원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소수 정예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씨는 과거 유치원을 운영했던 최순실에게서 사업을 배웠으며, 최순실의 영향을 받아 베트남에서 영재 유치원을 설립했다.
한 베트남 현지 교민은 “거기 다니는 애들 부모도 한 가닥하는 사람이다. 애들이 유치원을 다니게 하려는 목적이 교육보다는 연줄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장씨는 본인 결혼식과 2014년 한-베트남 정상회담 때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다고 인정한 바 있다.
한-베트남 정상회담 자리에는 최순실의 인사 개입 의혹 당사자인 전대주 전 베트남 대사도 함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장씨는 전 전 베트남 대사는 한 번 만났을 뿐이라며 베트남 사업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하지만 장씨는 대통령의 해외순방 도중 박 대통령을 만나 정부자금지원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자금을 받지 못하였어도 특혜라고 지적을 받고있다.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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