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와 금강산기업인협의회는 금강산관광 개시 18주년인 18일 “정부는 평화의 디딤돌 금강산관광을 즉각 재개하라”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금강산관광기업의 생존권보장 및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금강산관광은 남과 북 사이 분단을 허물고 바닷길과 땅 길을 최초로 이어낸 역사적인 사업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 9년째”라며 “그동안 200만 명의 사람들이 뜨겁게 얼싸안았던 화해의 장이 폐쇄됨에 따라 남북 간 갈등은 더욱 골이 깊어졌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정부는 이제라도 금강산관광을 전면 재개해야 한다”며 “시급히 정부의 부당한 정책으로 인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모든 남북경협기업인에게 하루속히 보상해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격려사에서 “민족의 평화를 가져오고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남북경협이 시작된 지 18년 만에 우리는 지금 통탄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은 온갖 미사여구로 남북관계를 설명하고 정책을 주장했다. 그동안 신뢰 프로세스를 주장했지만, 신뢰가 쌓였나? 통일은 대박이라고 했는데 대박이 났나? 지금 남북관계는 오히려 쪽박을 차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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