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광장에서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를 연 박 대통령의 팬클럽 ‘박사모’가 19일 집회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결의를 다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20일 ‘박사모’ 중앙회장 정광용은 공지를 통해 “11월 19일 서울역 7만, 광화문보다 조금 적었다고 진짜 적다고 느끼는가 천만에. 11월 19일은 시작에 불과했다는 것을 머지않아 곧 알게 될 터”라고 전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정광용은 “헌법에서 정한 질서를 무시하고 대통령을 흔드는 무리들은 두고 보라 루머와 음해, 거짓과 음모로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면 지난 역대 대통령 모두를 끌어 내렸어야 마땅하고 미래 대통령 역시 한 사람도 임기를 제대로 마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누군가 거짓을 퍼뜨려 국민을 분노케 해 광화문에 경찰추산 26만 명만 모으면 내려올 것이냐”라고 물었다.
박근혜 대통령에 관해 그는 “19일로 변곡점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그동안 너무 많은 거짓을 퍼뜨렸기 때문에 이미 국민은 충분히 피로하다. 박사모와 애국 단체가 거리로 나섰다는 것은 바로 샤이 박근혜 현상을 의미하니 이제 확인할 일만 남았다”라고 주장했다.
‘샤이 박근혜’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지지자들이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못했지만 내심 본심을 감추고 있다가 결국 투표일에 본심을 드러내 트럼프를 뽑는 현상을 박 대통령에 빗대 표현한 단어이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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