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60) 씨를 20일 기소한 가운데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한 혐의에 대해 변호인이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최순실 씨를 변호하는 이경재 변호사(67)는 22일 최근 수사에 대해 “퍼즐 맞추기를 해야 하는데 퍼즐을 맞추는 과정 하나하나가 객관적인 물증으로 이뤄지면 좋다”며 “당사자들의 진술이 주로 이뤄졌으면 상당히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씨가 기업으로부터 재단 출연금을 강요했다는 것에 대해 “이것은 소설”이며 “공소장에는 범죄사실을 압축해 법률적으로 구성해야지 스토리를 쓰는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면담한 뒤 “롯데가 관련 75억원을 부담하기로 했으니 진행 상황을 지켜보라”고 지시했던 내용에 대해서는 “하남땅은 (체육시설 건립) 계획 이전에 최 씨가 사둔 것”이며 “롯데와 관계 없다”는 해명을 내놨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귀국과 관련해 이 씨는 “검찰에서 아직 소환통보를 안 받은 것이고, 현재 통보를 받았는데 정 씨가 안 나오는 것은 아니다”며 검찰의 정 씨 소환 가능성을 부인하진 않았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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