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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임' 작가 김은숙도 박 대통령 '길라임' 가명 꼬집어

“‘도깨비’는 더 재밌는데...”

최순실 국정농단 우회적 비판

김은숙 작가가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tvN 새 금토극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도깨비)’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tvN




“이번 드라마는 더 재미있을 텐데 걱정이 된다(웃음)”.

김은숙 작가는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tvN 새 금토극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도깨비)’ 제작발표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썼다는 사실을) 뉴스를 통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길라임’은 김 작가가 지난 2010년 쓴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으로, ‘길라임’ 역할을 맡았던 배우 하지원은 지난 17일 열린 영화 ‘목숨 건 연애’ 제작보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목숨 건 연애’ 여주인공 이름인)한제인은 쓰지 마세요”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작가는 하지원과는 달리 직접적으로 대통령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김 작가의 발언에는 하지원과 같이 자신이 쓴 드라마 주인공의 이름을 쓰지 말아 달라는 표면적인 의미와 함께 최순실 국정 농단에 대한 불편함과 걱정이 모두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감독과 배우 역시 현 시국에 대한 걱정을 함께 나눴다.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은 “요즘 같은 시대에 시청자들이 일상을 잊고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공유는 “우울한 시국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태양의 후예’ 이후 이응복 감독과 김은숙 작가가 다시 만나 작업한 작품이며,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2일 오후 8시에 첫방송된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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