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위암 남편 살린 아내 꾸지뽕이 뭐길래’편이 전파를 탔다.
밀양의 한 마을. 내조의 여왕으로 소문난 여인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병옥 (62) 씨. 10년 전, 우연히 지인에게 야생 꾸지뽕나무의 효능을 전해 듣고 위암 선고를 받은 남편을 위해 전국의 온 산을 누볐다는데. 이후 몰라보게 증상이 좋아진 남편 권유진(64) 씨. 부부는 꾸지뽕나무를 늘 곁에 두기 위해 직접 농사까지 짓기 시작했다. 결국 2010년 완치판정까지 받았다고 한다.
부부의 귀한 보물 꾸지뽕나무는 우리나라 토종식물로 예부터 암, 당뇨, 부인병 등에 효능이 있는 약용식물로 알려졌다. 또한, 열매뿐 아니라 가지부터 잎, 뿌리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게 없다고 하는데~ 게다가 병충해 또한 없어 따로 약을 칠 필요가 없으니, 수고는 적은 반면 수익은 크다. 꾸지뽕나무 농사도 벌써 약 10년 째. 부부는 그간의 노하우로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한창 바쁜 가을 수확 시기. 그런데 기쁨보다 속상함이 더 크다는 병옥 씨. 농사는 뒷전, 날마다 놀러 다니는 남편 유진 씨 때문인데 위암 완치 판정 후 새 인생을 살겠다 다짐한 유진 씬 멧돼지 사냥부터 바다낚시까지 즐기며 전국을 누빈단다. 완치는 됐다지만 재발 걱정에 속이 타 들어가는 아내. 이런 아내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 지, 유진 씬 틈만 나면 밭에서 탈출을 감행하곤한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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