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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학사골목 20년 침체 탈출...'골목경제 살리기' 첫 결실

문화와 예술 접목 청년상점들 입점...5년간 임대료 동결

행자부 '골목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1호 사업지 개소

내주 부산 '백년 송동골목길'도 개장...광주, 평창도 준비

경북 영주시 휴천동 경북전문대 앞 학사골목은 지난 1980년대에 ‘젊음의 거리’로 불렸다. 217m에 달하는 골목길은 저녁이면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넘쳐났다. 하지만 2000년대부터 학생 감소에 상권이 영주역으로 이동하면서 유동인구가 급감해 쇠퇴를 거듭해 왔다.

이처럼 20년 가까이 침체된 ‘영주 학사골목’이 문화와 창업의 새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주민과 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골목경제 협의체’가 구성돼 상인과 건물주가 고통을 분담해 5년간 건물임대료를 동결하는 등 피나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2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골목경제 활성화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영주 학사골목’이 25일 새로 단장해 개소한다. 58개의 상점에는 예술과 문화를 접목해 청년들이 운영하는 상점들이 대거 들어서 길거리를 활기차게 바꾸고 지역관광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인근 영주역과 연계한 Y센터도 건립됐다. 창업지원시설인 내일로공작소 3개소와 청년비전센터 4개소를 설립 운영하고 경북전문대학교, 삼천리자전거, 철도공사(영주역), 농협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상생모델을 구축했다. 영주 학사골목에는 행정자치부의 특별교부세 5억원을 비롯해 지자체 5억원, 주민들 자부담 1억원 등이 투입됐다. 이처럼 정부가 추진하는 골목경제 활성화사업은 영주 학사골목을 시작으로 오는 30일 국내 최초의 해수욕장을 자랑하는 부산 서구의 ‘백년 송도골목길’이새단장해 개소하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 광주 남구, 강원 평창, 전남 순천 등에서 속속 선보인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은 주민들이 중심이 돼 쇠퇴한 상권을 되살리는 좋은 협력모델”이라며 “전국의 낙후된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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