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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불通" 靑, 문고리 다 걸어잠그고 '무대응' 일관

24일 문이 굳게 잠겨있는 청와대 정문 풍경 /연합뉴스




김현웅 법무부장관과 최재경 민정수석이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는 언론의 보도가 쏟아진 23일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큰 동요 없이 ‘마이웨이’ 행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현안을 챙기고, 상황 인식이나 입장이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의 탄핵 의결이 속도를 내고 있고, 검찰의 전방위 압박 수위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무대응’에 대해 안팎으로 궁금증은 커지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최순실 국정 농단이 막 터졌을 때 박 대통령은 ‘나는 몰랐다’, ‘억울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유영하 변호인이 대통령을 만나서 검찰 수사가 편향됐고 법리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보고한 이후 태도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최근 박 대통령은 참모들로부터 최순실 관련 이슈를 보고받고 “내 앞에서 조용히 있어서 그렇지 국민들이 싫어할 일은 다했다”고 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퇴진을 조언한 원로 인사에게 “내가 뭘 잘못했는데요?”라고 반문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한 번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여야가 12월 1일~2일 탄핵소추안 발의를 준비 중이며 매주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의 행보가 지금처럼 계속 이어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박 대통령은 특검 때까지 버티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 조사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입장을 쉽게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은 법무장관과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에도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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