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일) 유병은 연출을 비롯하여 김준현-김보강-정명은-정재은-박미소-구옥분 등 뮤지컬 ‘더 언더독’의 제작진과 출연배우들은 바쁜 공연 연습 일정에도 불구하고, 약 200여 마리의 유기견과 유기묘가 지내고 있는 인천유기동물보호소를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른 시간부터 보호소에 모두 모인 뮤지컬 ‘더 언더독’팀은 보호소를 둘러본 뒤, 내외부 청소는 물론 보다 쾌적한 실외견사 환경을 위해 마사토 작업을 진행하는 등 유기동물들의 쾌적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와 함께 뮤지컬 ‘더 언더독’은 올 겨울을 유기견들이 보다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호소에 연탄 1,000장을 기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이번 봉사활동을 함께 한 인천수의사협회 의사들이 배우들과 함께 보호소를 돌며 유기견들에게 종합백신과 광견병백신을 접종하고 간단한 처치를 진행했다.
뮤지컬 ‘더 언더독’이 반려견을 소재로 하는 작품인 만큼, 실제 유기견들이 처한 상황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이번 봉사활동에 대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감회가 남달랐다는 후문이다. 유병은 연출은 “우리가 미처 알 수 없었던 유기견들의 삶을 더 자세하게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작품 준비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 항상 고민을 하는데,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조금이나마 유기견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표현할 수 있는 공연으로 준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팀을 대표해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뮤지컬 ‘더 언더독’은 유기견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유기견 후원 팔찌 캠페인, 반려견을 공연장로비에 맡긴 후 공연관람을 할 수 있는 반려견 돌봄 서비스 그리고 유료 티켓 1매당 ‘내추럴 발란스’ 사료 100g이 자동으로 기부되는 ‘유기견 후원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예전부터 유기견 입양에 관심을 갖고 직접 입양을 해 온 최민호 프로듀서가 인천유기동물보호소를 통해 ‘남구 27번’로 불리던 유기견을 추가로 입양해 자택에 데려오는 등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유기견 보호와 입양에 관심을 가지고 작품 준비에 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사회 각계에서 유기견 이슈가 점점 주요한 이슈로 대두되는 만큼, 뮤지컬 ‘더 언더독’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유기견 보호와 입양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나아가 캠페인 참여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SBS ‘TV 동물농장’의 ‘더 언더독’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약 4년 간의 대본 작업과 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로, 진돗개 ‘진’과 군견인 세퍼트 ‘중사’를 비롯해 강아지 공장의 모견 마르티스 ‘마티’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반려견들이 모여 있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들의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한편 유기견 봉사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유기동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한 뮤지컬 ‘더 언더독’은 오는 12월 2일(금)부터 내년 2월 26일(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창작 초연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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