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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5기' 아르헨, 男테니스 정상

'오뚝이' 델포트로 부상 투혼

크로아티아 3대2로 누르고

국가대항 데이비스컵 첫 우승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앞줄 가운데) 등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28일 데이비스컵 우승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자그레브=AP연합뉴스




남자테니스 단식은 영국(앤디 머리)과 세르비아(노바크 조코비치)가 꽉 잡고 있지만 국가대항전은 얘기가 다르다.

아르헨티나가 남자테니스 대항전 데이비스컵을 손에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2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끝난 2016 데이비스컵 테니스 결승(4단1복식)에서 홈팀 크로아티아를 종합 점수 3대2로 누르고 처음으로 우승했다. 지난 1981년을 시작으로 2006·2008·2011년 네 차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터라 더 감격스러운 우승이었다.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의 부상 투혼이 짜릿함을 더했다. 전날 복식에서 패해 1대2로 뒤져 있던 아르헨티나는 3단식에서 델포트로(38위)가 마린 칠리치(6위)와의 에이스 대결에서 3대2(6대7 2대6 7대5 6대4 6대3)로 역전승하면서 희망을 되살렸다. 델포트로는 초반 두 세트를 내준 뒤 나머지 세트를 모두 따내며 4시간53분의 혈투를 마무리했다. 그는 마지막 5세트 경기 중 왼쪽 손가락을 다치고도 붕대를 감고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1923년 데이비스컵에 처음 뛰어든 아르헨티나의 우승은 마지막 단식에서 페데리코 델보니스(41위)가 이보 카를로비치(20위)를 3대0으로 완파하면서 결정됐다. 하늘색 줄무늬 유니폼을 맞춰 입은 아르헨티나 원정 응원단은 축구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처럼 기뻐했고 축구영웅 마라도나도 관중석에서 마음껏 포효했다.



세 번째 손목 수술을 받아 올 3월 시작된 데이비스컵에 참가하지 못했던 델포트로는 영국과의 4강에서부터 주연 역할을 했다. 최근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앤디 머리(영국)를 무려 5시간7분간의 기록적인 접전 끝에 제압하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식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한 델포트로는 조국에 새 역사를 안기며 오뚝이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1981년 데이비스컵의 경기 방식이 현재 형태로 고정된 후 결승에서 종합 점수 1대2로 뒤지다 역전한 팀은 아르헨티나가 세 번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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