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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만원 든 쇼핑백 주워 주인에 돌려준 광주 청년

쓰레기 더미에 처박힌 1,300만원 현금 봉투를 주인에게 돌려준 선행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28일 광주 북구 용봉동 인근에서 박모(32)씨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 일을 돕고 밤늦게 귀가하다 쓰레기 더미 속에 놓인 수상한 쇼핑백을 발견했다. 말끔한 쇼핑백의 모습이 이상해 안을 열어보니 은행봉투 안에 5만원권이 빼곡히 들어 있었다. 깜짝 놀란 박씨는 이미 오후11시가 다 된 시간에 현금의 주인을 찾아 줄 길이 막막해 그 돈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구청으로 달려가 민원실에 “길에서 주운 현금인데 주인을 찾아달라”며 맡겼다.

이 현금 봉투는 자영업자 A(54)씨가 사업자금으로 쓰기 위해 은행에서 출금한 5만원권 현금 260장으로 A씨가 이동하다 땅에 떨어뜨린 것이다. 사실을 모르고 귀가한 A씨는 뒤늦게 쇼핑백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거액이 사라진 사건에 경찰 강력팀은 현장에 출동해 밤새 폐쇄회로(CC)TV를 샅샅이 뒤지며 범인을 찾아 나섰다. 영하로 떨어진 새벽 추위를 견디며 고생했지만 그런 경찰의 고생이 머쓱하게도 다음날 아침 A씨가 잃어버린 현금이 되돌아온 것이다. 경찰은 “어두컴컴한 길에서 주운 거액의 현금을 고스란히 되돌려준 청년의 마음 씀씀이가 참 곱다”며 “박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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