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이 “촛불시위는 종북세력의 선동”이라는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더민주 윤호중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국민들 150만 200만명을 명령해서 거리로 불러내올 수 있는 그런 세력이 존재할 수 있는가?”라며 “무슨 꿈을 꾸시는 분”이라고 김 의원의 발언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종북세력이 어떤 사람들을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촛불에 불을 당기고 국민들이 나오지 않을 수 없게 만드신 분은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다. 어떻게 보면 박근혜 대통령을 종북세력이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힌 윤 의원은 “탄핵 표결에 들어가는 걸 피해보겠다는 일시 모면책에 불과하고 시간을 끌겠다는 거다”라며 “개헌으로 국면 전환을 하려는 암수가 있다. 국회에 의해서 법적 절차에 따라서 사퇴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개헌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평가 절하했다.
한편 김종태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촛불시위는 종북세력의 정교하게 계획하고 선동한 결과”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인 바 있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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