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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증시 '트럼프 랠리' 트럼프 취임과 동시에 끝"

"대통령 환상 깨지며 주가 하락"

매클런마킷리포트 편집장 주장

UBS는 "내년 엔고 전환" 전망도

미국과 일본증시의 ‘트럼프 랠리’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직후 막을 내릴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

톰 매클런 매클런마킷리포트 편집장은 29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다른 당 소속의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일반적인 패턴이 있다”며 새 대통령에 대한 환상이 취임식과 함께 깨지고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람들은 취임식이 지나면 문제가 계속 존재하며 고치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며 “이 때문에 사람들은 실망하고 주식을 판다”고 설명했다.

엔화약세와 함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일본증시의 분위기가 내년 중 반전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UBS그룹은 같은 날 ‘트럼프 버블’이 꺼지면서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에 엔화가치가 달러당 98엔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에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달러 강세를 초래할 대규모 경기부양책보다 일본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보호무역정책이 먼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바야시 도루 UBS 일본주식리서치 대표는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이 트럼프 정책 중 더 끌리는 부분에 집착해 이를 윤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해석을 ‘오독’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체 무역규모는 줄어들더라도 달라지는 무역형태 속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투자 여력을 끌어모으고 있다. 총 6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미 자산운용사 캐피털그룹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최근 현금 비중을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데이비드 폴락 캐피털그룹 투자책임자는 “세계적인 회사이면서도 바뀐 환경에서 잘 운영될 회사들이 있다”며 은행·광산·에너지 회사를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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