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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부동산대책 이후 첫 대규모 분양 성적 보니] 서울도 일부 평형 미달 … 한풀 꺽인 분양열기

가수요 대거 이탈 ... 청약 감소세

선호·비선호지역 양극화 심화





‘11·3 부동산대책’ 여파로 미뤄졌던 아파트 분양이 재개된 가운데 처음 실시된 1순위 접수에서 서울에서도 일부 평형이 미달 되는 등 분양 시장 열기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선호 지역과 비선호 지역 사이의 ‘양극화’는 심화됐으며 가수요가 시장에서 이탈하면서 전반적인 청약 수요 역시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3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전국 15개 아파트 청약 접수에서 10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이날 1순위 접수는 ‘11·3 대책’ 이후 사실상 처음 이뤄진 대규모 동시분양이라는 점에서 향후 청약 시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로 평가됐다.

15개 단지 중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광주 용산지구 모아엘가’로 670가구 모집에 1만8,700명이 몰려 3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유일한 강남권 아파트인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가 71가구 모집에 2,449명이 몰려 3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권에서 지난 10월 분양한 아크로리버뷰(306.6대 1)나 래미안서초에스티지S(56.3대 1)보다는 낮은 경쟁률이다.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된 단지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대책 이전보다는 수요가 줄어든 모습이다. 실제로 이날 전국 15개 단지의 전체 청약자 수는 10만 562명으로 10월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아파트 5개 단지에 몰린 청약자(11만 9,946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양극화 현상도 더욱 심화 됐다. 서울에서도 일부 주택형이 미달 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대우건설이 분양한 ‘연희 파크 푸르지오’는 263가구 모집에 1,138명이 접수해 평균 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33가구를 모집하는 112㎡(전용면적 기준)형의 경우 18명만이 접수해 1순위에서 청약 접수를 마감하지 못했다.

경기도에서도 ‘의왕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1,263가구)’에 2만 4,269명이 몰렸지만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563가구)’는 38명만이 1순위에서 접수해 미달됐다. ‘김포 걸포북변역 우방아이유쉘’ 역시 75A·C 등 두 개 주택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달됐다.

지방 역시 마찬가지다. 울산과 광주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전 주택형이 마감됐지만 경남에서 분양한 3개 단지는 전 주택형이 2순위로 기회가 넘어가게 됐다.

업계에서는 11·3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그동안 분양 시장 열기를 이끌었던 투자 수요가 시장에서 대거 이탈한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공개 때부터 투자를 목적으로 한 수요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라며 “앞으로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이런 모습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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