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남부에서 1일(현지시간) 오후 5시 40분께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에 있는 세계 최고 높이의 호수인 티티카카 호와 인접한 훌리아카 시에서 북서쪽으로 77㎞ 떨어졌다. 진원의 깊이는 3.5㎞로 매우 얕다.
페루 재난 당국은 발생 직후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해달라고 권고했다. 지진 영향 지역이 인적이 드문 곳이라 부상 등의 피해 상황은 즉각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훌리아카 시와 인근 다른 도시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USGS는 지진 발생 초기에 규모를 6.2로 측정했다가 상향 조정했다. 페루 지질 당국이 파악한 지진 규모는 5.5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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